<앵커 멘트>
충남 보령의 한 하천에서 천연기념물 수달이 사람이 놓은 통발에 갇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수달이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돼 보호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보령의 한 하천입니다.
지난 주말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이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조용구(다큐 작가) : "웅성대는 모습을 보고 관심이 있어서 내려와 보니 통발 안에 수달이 죽어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누군가 물고기들이 다니는 길 바로 아래에 불법으로 설치한 통발에 갇혀 죽은 것입니다.
죽은 수달은 통발 속에 잡힌 물고기를 먹으러 들어갔다 빠져나오지 못해 폐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근 바위에서는 물고기 비늘과 가시가 섞인 수달의 배설물 무더기로 발견되는 등 수달이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년간 수달이 나타난 빈도 등을 볼 때 최대 20마리 정도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조용구(다큐 작가) :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수달보호가 필요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보령시청에 수달보호 대책을 부탁드렸던 겁니다."
하지만 보령시는 수달을 보호하기위해 어로행위를 금지시키는 등의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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