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크라이나 사태 속보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의 중재안을 거부했습니다.
크림자치공화국은 러시아와의 합병절차를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크림반도 현지에서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에 대한 미국의 제안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7일 중재안을 담은 문서를 보내왔지만, 이는 러시아를 만족시킬 수 없는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이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를 러시아와의 갈등 때문으로 보고 있고, 현 우크라이나 정부를 인정하는 조건을 내세워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때문에 케리 미 국무장관의 모스크바 방문도 연기됐다고 전했습니다.
크림반도의 우크라이나 군에 대한 공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러시아 군인 10여 명이 현지 시각 어제 크림 남부에 있는 차량 지원 부대에 자동 소총을 쏘며 난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림 자치정부는 주민투표를 앞두고 공용어와 통화 교체 문제를 밝히는 등 이미 러시아와의 합병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도움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EU는 러시아가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며칠 안에 제재 수위를 한 단계 높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크림반도 심페로폴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