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규모 해안 침식·붕괴…접근 주의보

입력 2014.03.11 (06:30)

수정 2014.03.11 (08:41)

<앵커 멘트>

250여 년 만의 겨울 홍수에 시달렸던 영국에서 대규모 해안 침식과 붕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붕괴 위험이 높은 해안 절벽에 접근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런던 박장범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남동부 지역인 서섹스의 해안 절벽이 힘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평소에 관광객들이 많이 올라가는 명소지만, 접근이 통제되있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영국 국립공원관리소는 이 지역에서 평균 7년에 걸쳐 일어나는 해안 침식과 붕괴가 올해는 불과 2달 만에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겨울에 쏟아진 홍수로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녹취> 시몬 복스올(사우스햄튼 대 교수)

지난 겨울동안 영국을 강타한 초특급 폭풍도 해안 침식을 악화시켰습니다.

영국 정부는 평소 붕괴나 침식 위험이 높은 70여 곳의 해안지역 가운데 7곳은 당장 무너질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필 다이크 (국립공원관리소)

영국 환경단체들은 변화하는 겨울 날씨에 대응해서 해안 보호시설을 더 튼튼하게 만들 것을 촉구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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