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새누리당 지도부가 제주 등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에 대한 경선 규칙을 결정한 데 대해 내부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공천 규칙을 두고 힘겨루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어젯밤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통해 제주지사 후보를 여론조사로만 뽑기로 했습니다.
제주에선 현재 당원 구성으로는 공정 경선이 어렵다고 판단한 겁니다.
다만, 여론조사 비율 조정을 두고 논란이 됐던 부산과 울산 등지에선 현재의 국민참여 경선 원칙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해 관계가 맞물린 일부 후보들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여론조사 경선을 반대해온 우근민 제주지사 측은 우 지사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숙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부산시장 후보로 나선 권철현 전 주일대사는 여론조사 비율 확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모레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공천 규칙을 놓고 기싸움이 예상됩니다.
조직이 우세한 민주당 측은 당원을 상대로한 경선을 선호하고, 조직이 없는 새정치연합측은 여론조사등 대중을 상대로 한 경선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공천 기준은 오는 16일 발기인 대회 이후 논의할 예정이지만,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 사이에서는 신경전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공천을 확정한 기초선거 후보자들에 대한 지원 여부를 놓고서도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구 밀집 지역의 기초단체장에 대해서는 당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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