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이 납치로 가닥을 잡아가면서 당국의 수사사 조종사들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수색 범위도 중앙 아시아와 인도양까지 확대됐습니다.
방콕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이 조종사들의 범죄 가능성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수사 당국은 실종기의 기장의 집을 압수 수색해 모의 비행 장치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조종사들의 가정 생활과 주변인물 그리고 운항과 관련된 지상 직원들로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수사 당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여객기 실종이 누군가의 고의적 범행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실종 항공기가 모든 통신기기를 끈 채 의도적으로 항로를 변경했다며 납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특히 위성 신호를 분석한 결과 실종후 여객기는 중앙아시아 항로나 인도양 남부 항로 가운데 한 곳으로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실종기의 행방을 찾기 위한 수색도 인도양과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교통장관) : "11개 국가에 걸친 육상지역뿐 아니라 수심이 깊은 먼 바다까지 수색하고 있습니다. 참여국도 14개에서 25개 국가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범위가 확대된 데다 항공기 위치를 추적할 정보도 거의 없어 향후 수색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실종기가 레이더 망이 거의 없고 수심이 깊은 인도양으로 향하다 추락했다면 사건 자체가 미궁에 빠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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