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날씨가 풀리면서 겨우내 미루던 운동 시작한 분들 많으실 텐데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오히려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날씨가 풀리면서 하루 두세 시간씩 배드민턴을 치기 시작한 정미숙 씨.
얼마 되지 않아 다리에 큰 통증을 느껴 가벼운 운동도 힘듭니다.
겨우내 몸이 굳어있던 데다 스트레칭을 하지 않고 운동을 해 무리가 온 것입니다.
<인터뷰> 정미숙(배드민턴 부상 환자) : "뛰는 도중에 갑자기 뜨끔한 느낌이 들면서 그 뒤로 걷지 못하겠더라고요."
오랜만에 골프를 친 김혁태 씨도 갑자기 허리 통증이 심해져 3개월 동안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굳었던 몸을 충분히 풀어주지 않은 것입니다.
<인터뷰> 김혁태(골프 부상 환자) : "올 2월부터는 골프를 하고 나면 자꾸 아파지더라고요.(스트레칭) 그렇게 오래 안하죠.몸만 간단하게 풀고..."
이들과 비슷한 경험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창원의 한 병원에서 1월부터 최근까지 운동을 하다 다친 환자 90여 명을 조사한 결과 68%가 스트레칭을 5분 안팎으로 했다고 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일수록 근육이나 관절이 경직돼 부상의 위험이 크다고 경고합니다.
<인터뷰> 서민수(창원자생한방병원 원장) : "환절기에는 관절이나 근육 인대가 경직되기 쉬워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몸을 풀어줘야 하는데 10분 이상 스트레칭을 꼭 해 주셔야 하고..."
또 운동 중 다치기 쉬운 손목과 팔꿈치, 허리와 옆구리 중심으로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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