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최대 규모 수주 전망…해외진출 활발

입력 2014.03.18 (06:20)

수정 2014.03.18 (08:05)

<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수출 효자를 꼽으라면 반도체나 자동차를 떠올리실 텐데요,

사실은 해외건설 부문이 2007년부터 부동의 수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해외건설 사상 최대 규모를 수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의 이러한 경쟁력은 과연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한가운데 서 있는 높이 200미터의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

현대건설이 시공중인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다리의 주탑입니다.

공사비는 6억 9천만 달러, 내년 말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총 연장 2,164미터.

다리 길이가 길기 때문에 주탑과 주탑사이를 케이블로 연결하는 현수교 방식을 도입하면서도 흔들림을 줄이기 위해 다리와 주탑을 케이블로 묶는 사장교 방식을 세계 최초로 복합 적용했습니다.

<인터뷰> 나영목(현대건설 상무/현장소장) : "기술적인 우위가 있고 풍부한 시공경험을 통해 50조 원 규모의 세계 교량 시장에 저희들이 참여할 수 있는..."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카타르,

월드컵 주경기장과 수도 도하를 연결하는 도시 고속도로 구간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곳을 한국 업체가 맡았습니다.

15.2킬로미터에 공사비는 12억 달러, 우리 돈 1조 3천억 원 규몹니다.

카타르는 이처럼 고속도로 등 기존의 기반시설을 다시 고쳐 짓고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2000억 달러의 대규모 공사발주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리 건설사들이 외국 건설사들과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계 건설시장 규모는 1조 달러,

기술력과 특유의 근면성을 내세운 한국 건설업체들은 올해 720억 달러,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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