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정강정책을 두고 이견을 보여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측이 이념논쟁을 피하자며 6.15 선언 등을 빼자고 제안하면서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정치민주연합이 첫 시도당 창당 대회을 열고 지방선거를 겨냥한 바람몰이에 나섰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총 출동했고 김한길, 안철수 공동창당준비위원장도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김한길(새정치민주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 "경기도지사 선거에서의 승리는 전국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그러나 정당의 기본정신을 담은 정강정책 협상은 시작부터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측이 이념논쟁을 피하자며 4.19와 5.18, 6.15, 10.4선언 등을 삭제한 새 정강정책을 만들자고 제안한 것이 단초가 됐습니다.
<녹취>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 "이념과 진영으로 갈라지고 찢어진 대한민국 사회를 하나로 묶어내라는 통합의 명령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당의 정체성이 훼손된다며 강력 반발해 오늘 협상은 소득없이 끝났습니다.
<인터뷰> 박지원 : "논쟁을 피하기 위해서 좋은 업적을 부인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논란이 확대되자 새정치연합측은 4.19와 5.18 민주화운동은 정강정책에 포함 시키겠다며 한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이 남긴 6.15와 10.4 선언은 여전히 고민중이라고 밝혀 신당의 좌표 설정 과정에 험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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