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오리온스와 접전 끝 4강 ‘모비스 나와’

입력 2014.03.19 (21:12)

수정 2014.03.1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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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가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SK는 19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4차전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3-60으로 이겼다.

3승1패로 6강을 통과한 SK는 23일부터 정규리그 2위 울산 모비스와 역시 5전3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모비스와 SK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으며 당시에는 모비스가 4전 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SK가 4승2패로 우위를 보였다.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이기고 이틀 전 고양에서 열린 3차전에서 17점 차로 크게 패한 SK는 이날 제공권을 장악하며 4강으로 가는 발판으로 삼았다.

SK는 3쿼터 막판까지 오리온스에 공격 리바운드를 하나도 내주지 않는 등 이날 경기 리바운드에서 42-28로 압도해 4강 1차전까지 나흘의 휴식 기간을 벌게 됐다.

전반까지 41-26으로 앞선 SK는 3쿼터 초반 오리온스에 연달아 5실점 해 10점 차로 쫓겼으나 이때부터 내리 11점을 몰아쳐 승부를 갈랐다.

최부경의 자유투 2개를 시작으로 코트니 심스가 2점슛과 3점 플레이를 연달아 성공했고 이어서는 김선형과 최부경이 2점씩 보태 3쿼터 종료 2분39초를 남기고는 21점 차로 훌쩍 달아났다.

오리온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오리온스는 4쿼터를 장재석과 앤서니 리처드슨, 이현민의 연속 득점으로 시작해 분위기를 띄웠고 이후로는 최진수, 이현민의 3점포가 불을 뿜었다.

경기 종료 2분24초를 남기고는 최진수의 3점슛으로 59-59, 동점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결국은 승부처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SK가 앞섰다.

SK는 종료 1분5초를 남기고 박상오가 던진 3점포가 빗나갔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박승리가 3점 플레이로 연결하며 오리온스 추격 분위기를 차단했다.

오리온스는 종료 54초 전에 장재석이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하나밖에 넣지 못했고 2점을 앞선 SK는 종료 32초 전 주희정의 미들슛이 불발된 것을 심스가 다시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 힘겨운 승리를 지켜냈다.

또 12초 전에도 박승리의 3점슛이 빗나간 것마저 심스의 공격 리바운드로 연결됐고 주희정이 자유투 2개를 얻으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3점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에 나선 오리온스는 종료와 함께 시도한 이현민의 3점포가 빗나가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SK는 김선형이 14점, 심스는 14점에 리바운드 15개를 걷어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오리온스에서는 이현민이 13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2년 연속 6강 플레이오프 관문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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