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의사협회가 오는 24일로 예고했던 2차 집단휴진을 유보했습니다.
일단 의료대란 같은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투표 회원 62%의 선택으로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와의 합의를 수용했습니다.
오는 24일로 예고됐던 집단 휴진을 사실상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노환규(대한의사협회장) : "의료공백 사태가 벌어지지는 않을지 정말 많이 염려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
의협은 정부에 합의 내용을 지켜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올바른 결정이라고 환영했습니다.
2차 집단휴진이 철회되면서 의료 공백은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의료제도 현안을 둘러싼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건보료와 건보 수가를 정하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공익위원 추천 몫을 놓고 벌써부터 양측 해석이 다릅니다.
이와 관련해 의협은 정부의 공식 설명을 요구하며, 오늘 개표 결과 발표를 지연시키기도 했습니다.
가입자 단체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건강보험 정책심의위원회에 의료계의 참여가 느는 것은 건강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국민 부담이 커진다는 겁니다.
<인터뷰> 남은경(경실련 사회정책팀 국장) : "해마다 수가가 인상돼왔습니다. 따라서 공급자들이 확대된다고 하면 가입자들의 입지는 더 축소될 수밖에 없고요."
의정 간 2차 합의가 상당 부분 구체화 됐다고는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양측이 다시 대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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