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헤이그서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입력 2014.03.21 (21:01)

수정 2014.03.22 (07:55)

<앵커 멘트>

헤이그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결국 성사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본 정상과 회담장에서 마주하게 됐습니다.

다만, 의제는 북핵과 비확산 문제로 국한했습니다.

첫 소식,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일 3국 정상회담 개최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다음주초 헤이그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가집니다.

이로써 한일 두 정상은 22개월만에 마주하게 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청와대는 과거사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측이 어느정도 변화된 자세를 보인 점이 회담 성사 배경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민경욱(청와대 대변인) : "최근 일본 외무성으로부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4월 중순에 우리측과 진지하게 협의해나가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습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위안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일 국장급 회의 개최 방안이 협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는 북핵과 비확산 문제만 논의되며 과거사와 위안부 문제는 거론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핵안보 정상회의 기간에 열리는 별도의 한중 정상회담에선 한미일 3국의 중국 견제 우려를 해소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만나기는 하지만 각종 현안에 대한 양국의 인식 차이가 여전한 만큼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지는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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