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은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전격 사퇴하면서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안철수 공동대표는 지도력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보선 참패 뒤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 안철수 공동대표가 굳은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이번 선거의 패배를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최고위원회 끝나고 나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 결과,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고위원단 등 지도부도 총사퇴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새정치민주연합이 부단한 혁신을 감당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이로써 지난 3월 야권 통합으로 출범한 새정치연합의 공동대표 체제는 불과 넉달만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사퇴 과정에서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 안철수 공동대표는 평당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1년 정계 입문 뒤 대선주자 반열에 올라섰고 제1야당의 대표직마져 단숨에 거머쥔 안철수 대표가 결국 지도력의 한계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비상체제로 전환된 새정치연합은 새대표를 뽑을 때까지 박영선 원내대표가 운영하게 됐지만 고질적인 계파갈등 등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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