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선거에서 낙마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도 전격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야권은 대선 주자급 거물들이 줄줄이 낙마하면서 차기 대권 구도까지 재편되는 모양샙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려한 복귀를 노렸지만 정치신인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손학규 상임고문.
패배 하루 만에 기자회견을 자청해 전격적인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녹취> 손학규(새정치연합 상임고문) : "저는 이번 7.30 재보선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 뜻을 겸허히 받아 들이고자 합니다."
손 고문은 지난 1993년 정계에 입문한 후 장관과 지사를 역임하는 등 탄탄대로를 달렸습니다.
지금의 야권으로 이적한 후 정치적 부침을 겪긴 했지만 늘 대권 주자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해왔습니다.
'재보궐의 사나이'라는 별명처럼 이번 선거에서 대권 도전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지만 결국 21년의 정치인생에 스스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또 한 명의 대권 주자인 김두관 상임고문도 김포 낙선으로 정치적인 재기에 실패했고, 안철수 공동대표는 선거 패배와 대표직 사퇴로 위상이 급격히 추락했습니다.
박원순 서울 시장과 문재인 의원 안희정 충남 지사는 이번 패배의 책임론에서 비켜나면서 운신의 폭을 넓혔습니다.
하지만 손 고문의 은퇴 선언이 야권내 세대교체를 불러올 경우 제3의 인물이 급부상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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