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용산 화상경마장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천막농성에 돌입한 지 오늘로 7개월이 다 돼 갑니다.
하지만 여전히 마사회와 반대 측 주민간의 이견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화상경마장 인근.
곳곳에 포장마차가 있고, 술에 취한 남자는 입장을 제지당하기도 합니다.
서울의 또 다른 화상경마장.
사소한 시비가 싸움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용산화상경마장 개장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이런 모습이 용산에서도 재현될 것이라며 불안해 합니다.
<인터뷰> 정방(용산 화상경마장 추방대책위 대표) : "여기서 영업을 정말 재개하게 된다면 더 큰 문제들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사회 측은 취객과 복장이 불량한 사람의 입장을 제한하는 등 용산화상경마장은 다른 경마장과는 다르게 안전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안효진(마사회 용산지사장) : "용산지사 같은 경우는 4개조로 인근 골목까지 저희들이 전부 다 순찰을 함과 동시에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마사회와 반대측 주민들은 시범운영을 두고서도 이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사회는 법원 결정에 따라 10월 말까지 시범 운영을 하고, 평가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지만, 반대측 주민들은 시범운영을 일단 중단하고, 주민 24명에 대한 고소를 취하해야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말합니다.
마사회와 반대측 주민들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용산화상경마장을 둘러싼 갈등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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