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에볼라 의심환자가 독일과 스페인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유럽이 긴장한 가운데, 나이지리아와 기니는 바이러스 확산세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일 베를린에서 한 30대 여성이 구토와 고열증세를 보이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독일에서 발생한 첫 에볼라 감염 의심환자로, 최근 서아프리카 지역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성이 머물던 건물을 폐쇄한 현지 보건당국은,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과도한 우려는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스페인에서도 시에라리온에 다녀온 한 남성이 에볼라 감염 증세를 보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들어 유럽에서 의심 환자 발생이 늘고 있는 반면, 나이지리아와 기니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이 약간 진정되는 기미가 보인다고 세계보건기구가 밝혔습니다.
감염 지역에 대한 이동제한이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한 WHO는, 앞으로도 통제가 잘 유지되려면 폐쇄 지역 사람들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WHO 대변인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에서 격리 치료소를 탈출했던 에볼라 환자 17명은 다시 전원이 발견돼 다른 치료소로 옮겨졌습니다.
16일까지 서아프리카 4개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숨진 사람은 천22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