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알츠하이머 간편 검진법 개발

입력 2014.08.20 (12:31)

수정 2014.08.20 (13:01)

<앵커 멘트>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 환자도 크게 늘고 있는데요, 우리의 경우 노인 인구의 약 10%인 60만 명이 치매 환자일 정도로 심각합니다.

치매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알츠하이머 병'에 대해 일본 연구진들이 예방법과, 치료법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구의 20%가 넘는 3천만 명이 65살 이상인 초고령사회 일본.

이 때문에 치매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츠바라(72세) : "최근 물건을 잃어버린다든지, 냄비를 태우는 일이 늘어나서 정말 곤혹스럽습니다."

치매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알츠하이머 병'

일본 연구팀이 간편하게 발병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했습니다.

종전 뇌 사진을 찍는 등 값비싼 검진 방법이 아닌, 코 점막을 채취하는 것입니다.

뇌 속에서 '알츠하이머 병'을 일으키는 '베타 아밀로이드'로, 이 성분이 많으면 실험 용액 색깔은 짙은 노란색을 띄게 됩니다.

<인터뷰> 도야마(시가 의과대학 교수) : "일반 건강검진 등에 이 방법이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베타 아밀로이드'를 뇌 속에서 줄여 치매 발병을 원천 차단하려는 연구도 활발합니다.

300여 개의 시약을 만들어 임상실험을 한 결과, '베타 아밀로이드'를 없앨 수 있는 성분을 찾아냈습니다.

<인터뷰> 야나기사와(일본 국립 장수의료센터) : "치매 증상이 일어나기 직전부터 (베타 아밀로이드)의 생성을 계속 막아서 억제하려고 합니다."

이 치매 유발 물질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ILEI'라는 뇌 속 물질도 최근 찾아내 이를 활성화시키려는 연구도 활발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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