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추석 기차표가 순식간에 동이 나면서 아직 표를 구하지 못하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를 노린 암표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암표는 사기 가능성이 높고 구매자가 정상적인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경우도 많아 주의해야 합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석표를 사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 경부선, 호남선 등 인기노선은 순식간에 매진됐습니다.
그런데 예매가 끝난 13일부터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에는 기차표를 판다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원하는 시간대가 다 있다'며 당당하게 웃돈을 요구합니다.
<녹취> 암표 판매자(음성변조) : "(얼마에 파시는 거예요?) 5만원만 주실래요 5만원? (14600원인것 같은데요?원래? 보통 웃돈 붙여서 파시죠?) 아무래도 그렇게 해야겠죠"
한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만 지난 13일 하루동안 82건의 판매 글이 올라왔고, 이후에도 암표 거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거래된 암표는 사기에 노출되기 쉽고, 구매자는 돈을 지불했더라도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문제입니다.
특히 암표를 거래할 때 차표를 사진으로 찍어 전송받는 경우 부정승차로 간주돼 최고 10배의 벌금을 낼 수 있습니다.
정당 승차권이라는 문구가 움직이지 않기때문입니다.
<인터뷰> 변현진(동대구역장) : "암표와 관련된 단속을 철저히 시행할 것이며 부정승차권을 소지한 고객들한테는 기본운임외에 최고 10배까지 부과되는 불이익이 갈 수 있으므로..."
암표는 교환이나 환불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급적 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