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앞으로 다가온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가 다수의 금메달을 따낼 수 있는 종목으로 양궁, 펜싱 등 7개 종목이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아시안게임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20일 '한국선수단 경기력 분석' 자료를 통해 이번 대회에 열리는 36개 종목을 메달전략종목과 우세종목, 약세종목의 세 가지 등급으로 나눠 분류했다.
금메달을 다수 획득할 수 있는 종목인 메달전략 종목에는 양궁과 펜싱, 볼링, 골프, 사격, 태권도, 테니스 등 7개 종목이 이름을 올렸다.
금메달 획득이 가능하다고 예상되는 우세 종목으로는 사이클, 승마, 핸드볼, 하키, 유도, 근대5종, 럭비, 요트, 레슬링, 야구가 선정됐다.
금메달 획득이 어렵거나 소수일 것으로 보이는 약세 종목은 육상, 배드민턴, 농구, 복싱, 카누, 크리켓, 축구, 체조, 카바디, 공수도, 조정, 세팍타크로, 스쿼시, 수영, 트라이애슬론, 역도, 우슈, 탁구, 배구 등 19개 종목이 거명됐다.
대한체육회는 "최근 세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이 월등한 경기력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고 2위 자리를 놓고 한국, 일본이 경합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볼링, 펜싱, 유도, 양궁, 골프, 태권도 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본종목인 육상, 수영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경기력을 분석했다.
또 중국에 대해서는 "배드민턴, 체조, 탁구, 역도 등에서 세계 정상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육상, 카누, 조정, 사격, 수영, 우슈 등에서 강세"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와 2위 경쟁을 벌일 일본의 전력을 놓고는 "수영, 유도 종목에서 강세를 보여왔으나 육상에서 중국과 중동세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9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2위를 수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