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민원 처리에 불만을 품은 40대 남성이 차에 가스통과 석유를 싣고 충남 아산시청 현관으로 돌진했습니다.
이 남성, 지금까지 8시간 넘게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정환 기자, 대치 상황 계속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승용차 한 대가 육중한 유리문을 뚫고 시청 로비로 돌진합니다.
그대로 로비를 통과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서 멈춰섭니다.
46살 김 모씨가 자신의 승용차에 휘발유와 가스통을 싣고 아산시청사로 돌진한 것은 오늘 낮 1시쯤입니다.
김 씨는 휘발유를 주위에 뿌리고 가스통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 때문에 공무원과 민원인 등 5백여 명이 놀라 긴급 대피하는 등 큰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강제 진입을 미룬 채 김 씨의 가족을 불러 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김 씨는 차문을 잠근 채 8시간 넘게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고추 농사를 짓는 김 씨는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보자 시에 피해 신고를 했지만 규정 내에서 보상하겠다는 시의 답변에 불만을 품고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을 전면 통제하고 계속 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