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아시안게임에 북한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보내겠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요.
응원단 방문이 성사될 지도 관심입니다.
계속해서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 13일 인천 아시안게임에 선수단 352명을 보내겠다고 통보해왔습니다.
남측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으로는 가장 큰 규모입니다.
선수보다 임원이 많은 기형적 모양새인데, 북측은 대회 참가에 강한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옆집에서 잔치가 열리는데, 스스로 고립을 자초할 필요는 없었고, 인천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되살리고자 할 겁니다."
어제밤 입국한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단은 아시안게임 기념 학술대회에서 기조강연까지 맡아, 참가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녹취> 양성호(조선체육대학 학부장) : "올림픽 운동의 발전에 응당한 기여를 하기 위한 시종일관한 의지로부터 출발하여 올림픽행사들에 적극 참가하여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의 또 다른 '흥행카드'로 불리는 북한 응원단 방문은 성사 여부가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지난달 첫 협상이 결렬된 뒤 지금은 접촉마저 끊겼다지만 협상 재개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과 한반도기 사용 문제 등 협의할 것들이 한 보따리입니다.
인천에서 남북이 한목소리로 응원을 펼칠 수 있을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