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과는 대화의 물꼬를 트는 듯한 모습을 보인 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 응원단은 보내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사상 첫 북한 응원단은 남한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이후 두 차례 더 방문한 북한 응원단은 대회 흥행과 남북 화해 분위기에 일조했습니다.
다음 달 인천 아시안게임에 올 북한 응원단 방문은 9년만에 기대감을 다시 부풀렸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돌연 응원단 불참을 일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손광호(북 올림픽위 부위원장) : "남측이 우리 응원단이 나오는 것을 우려하면서 시비하고 바라지 않는 조건에서 응원단을 내보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응원단을 원치 않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0일 조추첨 대표단이 이같은 사실을 남한 당국에 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인공기 응원을 둘러싼 협의가 불참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임병철(통일부 대변인) : "북한 응원단 참여를 시비한다고 왜곡 주장하며 응원단 불참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또 응원단 불참에 대한 북한의 공식서한을 받은 적도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북한은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에 재정상황을 고려해 방송단 6명도 보내지 않겠다고 통보해왔다고 ABU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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