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그렇다면 왜 이 시점에 어떤 목적을 갖고 미국과 북한이 극비리에 접촉을 가졌을까요?
일단 북한의 국면 전환용이라는게 유광석 기자의 분석입니다.
<리포트>
이번 북미 극비 접촉은 노동교화형을 살고 있는 케네스 배 외에 다른 미국인 2명에 대해 북한이 재판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중동 문제에 주력하는 미국에게 미국인 석방 문제가 북미간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른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2009년 미 여기자 사례처럼 이번에도 미국인 석방 카드로 국면 전환을 모색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동현(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방문학자) : "억류된 미국인들 석방을 도모하기 위해서 (미국) 정부가 아무 것도 안하고 있다는 압력은 무척 받아왔어요."
특히 북미간 비공식 대화 창구인 '뉴욕 채널'이 멈춰 있고 성 김 6자회담 수석대표 등 오바마 정부의 새로운 대북 라인 인선이 마무리된 시점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 때문에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문제와 핵과 장거리 미사일 등에 대해 북미가 어떤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미 당국 간의 불신의 골이 깊고 핵과 미사일에 대한 양국의 입장차가 크기 때문에 한번의 만남으로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합니다."
더욱이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북한이 북미관계에서의 돌파구를 지렛대로 교착된 남북관계까지 유리한 국면으로 끌어가려 한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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