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내주 국회 복귀 가능성…여, 민생행보 계속

입력 2014.08.30 (06:01)

수정 2014.08.30 (07:25)

<앵커 멘트>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장외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새정치연합이 정기국회 개회식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국회의 정상화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은 나흘째 민생행보에 국회 일정안까지 제시하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늘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촉구 결의대회'를 엽니다.

야당의 대규모 장외집회는 지난 2월 '간첩조작사건 규탄대회' 이후 반년만입니다.

어제도 새정치연합은 나흘째 장외 투쟁을 계속했습니다.

60여 명의 의원들이 거리로 나서 선전전을 펼쳤고 이 과정에서 장외투쟁을 비난하는 보수 단체들의 강한 항의로 장소를 옮기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녹취> 박영선(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유민 아빠가 다시 광화문에 나와서 농성을 이어가지 않도록 우리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 여당의 각성을 촉구합니다."

새정치연합은 그러나 다음주 월요일 정기국회 개회식에는 참석하기로 했고 의원총회도 열어 국회 복귀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장외투쟁 동력이 현저히 떨어진 만큼 정기국회에 전격적으로 참여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야당의 강경 투쟁을 의식한 듯 맞불성 민생 행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 다음 달 25일 국감 시작 등 정기국회 일정 안까지 제시하며 야당의 등원을 압박했습니다.

<녹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 "야당이 9월 1일에 정기국회 개원식에 참석하겠다고 하니 그날부터 국회가 빨리 정상화되어..."

이런 가운데 정기국회 개원일엔 여당과 세월호 유가족이 세 번째로 회동할 예정이어서 이날이 국회 정상화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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