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유명 연예인이 아파트 난방비 비리를 폭로한 이후 관리비 절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내년 3월부터 새로 짓는 아파트는 에너지 사용량을 6년전보다 최대 40%까지 줄여야 합니다.
신규 분양에 나선 건설사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85년부터 입주한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에너지 효율이 떨어져 중소형 평형인데도 겨울 난방비가 한 달에 50만 원 가까이 나오기도 합니다.
대부분 창틀을 보강하는 등 내부 수리를 했지만 올 겨울도 걱정입니다.
<인터뷰> 최금주(서울시 목동) : "오죽하면 너무 춥다 보면 옛날에 연탄 보일러 살던 때가 더 낫지 않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이같은 비효율을 막기 위해 내년 3월부터 신축 아파트의 에너지 절감 기준이 더욱 강화됩니다.
친환경주택 건설 기준에 따라 2009년부터 에너지 절감을 추진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최대 40%까지 줄여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84㎡ 기준으로 가구당 연간 14만 원의 관리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력을 줄여주는 LED 조명과 특수 단열 유리를 쓴 이중창문은 기본.
현재 에너지 사용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모니터를 거실에 설치하기도 합니다.
태양열과 지열, 빗물 등을 재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상국(건설사 분양소장) : "신축 아파트 에너지 관리 기준이 높아지면서 그린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해 관리비를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는 설계가 적용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부터 화석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어서 건설사들의 에너지 절감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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