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하지만, 중국 쪽 이점도 만만치 않습니다.
중국이 저가 공세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 한중 FTA를 계기로 중국이 아시아 경제 통합의 주도권을 쥘 거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마트폰 샤오미입니다.
창업한 지 4년 만에 스마트폰 뿐 아니라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삼성을 제쳤습니다.
반값에 파는 저가 전략으로 벌써부터 인터넷을 통해 국내 시장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레이쥔(샤오미 회장) : "중국의 우수한 과학기술 상품을 만들어 우리 모든 중국인이 자랑스러워하는 국제적인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한국 시장을 직접 공략한다는 전략입니다.
농산물이 최대 수혜 분야로 꼽히면서, 중국 농민들의 기대감도 큽니다.
중국 언론은 한중 교역규모의 11%를 차지하는 산둥성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번 한중 FTA로 한중일 자유무역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 구상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두핑(경제평론가/봉황TV) : "중일한 자유무역도 포함해서 중국과 한국이 이 첫 발을 내딛은 것은 동북아와 아시아 태평양지역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촉진 작용을 합니다."
이번 FTA를 계기로, 중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제 주도권을 둘러싼 미국과의 경쟁에서,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 광둥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