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당 혁신위원장 ‘국회의원 특권 포기’ 공감하지만…

입력 2014.11.12 (21:41)

수정 2014.11.12 (22:15)

<앵커 멘트>

여야4당 혁신위원장들이 모여 정치개혁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에는 대체로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선거구 획정과 국회 선진화법을 두고는 대립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의원 세비 동결과 무노동 무임금, 출판기념회 금지 등 이른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에 대해 여야는 뜻을 같이 했습니다.

<녹취> 김문수(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 : "무회의· 무세비, (회의) 불참석· 무세비 원칙을 확고히 해서 이번에 바로 잡아야 된다고 봅니다."

<녹취> 원혜영(새정치민주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장) : "정당한 사유없이 불참했을 때는 한 번 만 빠져도 회비 전체를 삭감하는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

선거구 재획정 문제를 국회가 아닌 독립기구에서 맡아야 한다는 점에선 의견을 모았지만 해결방안은 달랐습니다.

비례대표를 줄여서 농촌지역에서 없어지는 선거구를 살려야 된다 비례대표 늘리고 농촌의 지역대표성을 어떻게 보강할 것이냐에 초점을 맞춰서 여야가 같이 고민해야 된다.

<녹취> 심상정(정의당 정치똑바로특별위원장) : "농민들이 직접 비례대표로 나서서 자기 문제를 대변하는 것이 지역대표성보다 휠씬 더 직접적으로 농민의 삶을 보호할 수 있다고..."

<녹취> 오병윤(통합진보당 원내대표) : "비례대표를 줄이겠다는 우려도 있고 해서 (세비) 인하를 해서 국민 정서를 감안해 의원 정수를 늘리는 것은 틀리지 않다."

특히, 국회 선진화법을 놓고 여당은 식물국회를 막기 위해선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했지만 야 3당은 법개정에 반대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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