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이 유엔의 인권결의안에 대해 전쟁 억제력을 강화하겠다며 핵실험 위협을 공식화 했습니다.
하지만 핵실험이 임박한 징후는 현재로선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의 고강도 인권결의안에 대한 북한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외무성 담화를 통해 유엔의 결의안을 전면 '배격'한다면서, 추가 핵실험을 포함해 전쟁 억제력 강화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인터뷰> 북한 외무성 대변인 : "성명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핵실험을 더는 자제할 수 없게 만들고 있는 조건에서 우리의 전쟁억제력은 무제한 강화될 것이다."
또 국제사회가 대화와 교류의 문을 스스로 닫았다면서, 인권 실태 조사를 위한 유엔 조사관의 방북도 거부할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정부는 이에대해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가 단호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노광일(외교부 대변인) :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정면 위반으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는 북한 영변의 대형 냉각탑 옆 건물에서 하얀 증기가 포착됐다며, 북한이 핵 재처리 시설 재가동에 나섰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민구 국방장관은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상시적으로 하고 있지만, 가까운 시일내에 핵 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