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조업 중국 어선 몰수·폐기 추진…특공대도 투입

입력 2014.11.20 (21:31)

수정 2014.11.20 (22:01)

<앵커 멘트>

해경의 단속에도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정부가 불법 조업어선들을 몰수해 폐선하고 특공대를 투입하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을 선언했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속에 대비해 쇠꼬챙이로 무장한 중국 어선이 정선 명령도 무시한 채 달아납니다.

<녹취> "2차 정선명령!"

이렇게 수십 척씩 몰려다니며 불법 조업으로 우리 황금어장을 싹쓸이해 온 중국 어선들에 대해 정부가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특히 양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지않고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을 직접 몰수해 폐선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정홍원(국무총리) : "우리 어민들의 어획량 감소, 어구 파손 등의 피해뿐만 아니라 단속 요원의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강력한 단속을 위해 3천 톤 급 대형 함정 4척과 헬기 1대, 특공대 20여 명으로 구성된 '기동전단'도 투입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중국 어선이 조업 허가를 받았는지를 자동으로 식별할 수 있는 '무선 인식시스템'도 오는 2017년까지 개발할 방침입니다.

실제로 세월호 참사와 해경 해체 발표이후 단속이 크게 줄면서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어선을 몰수.폐기하기 위해서는 내년 말 열리는 한중어업협정에서 중국의 동의가 필요해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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