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 북동부 지역에 내린 폭설로 지금까지 7명이 숨졌습니다.
제설작업은 더디기만 한데 또다시 눈이 온다고 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장비까지 동원됐지만 어른 키보다 높이 쌓인 눈을 모두 치우기엔 역부족입니다.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은 최고 1.8미터. 일년치 적설량이 이틀새 쏟아진 겁니다.
<녹취> 버팔로 주민 : "여태껏 본 눈 가운데 최악입니다. 몇 블럭 더 가면 상황이 더 심각해요."
눈에 파묻힌 차량에서 남자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폭설로 인한 사망자는 7명으로 늘었습니다.
인근 대학농구팀이 폭설에 갇힌 지 꼬박 하룻만에 구조되는 등 도로에 고립된 사람들은 차 안에서 추위와 배고픔에 떨어야 했습니다.
<녹취> 차량 고립 주민 : "음식도 물도 없어요. 차 연료도 반밖에 남지 않았네요"
뉴욕주 일대에 국지성 폭설이 쏟아진 건 전형적인 '호수 효과'로 분석됩니다.
차가운 공기층이 따뜻한 호수를 지나며 대량의 수증기를 공급받은 뒤 육지에 닿자마자 눈폭탄을 쏟아낸 겁니다.
뉴욕주는 폭설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까지 투입했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녹취> 앤드류 쿠오모(뉴욕주 주지사) : "눈이 또다시 내린다고 합니다. 상황이 앞으로 더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최고 1미터 가량의 폭설이 더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당국과 주민들은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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