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농구에서 감독들이 가장 강조하는 것이 바로 리바운드인데요.
튄 공을 잡아내는 리바운드에도 중요한 원칙과 요령들이 숨어있습니다.
리바운드에 숨겨진 비밀을 이정화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잘 잡은 리바운드 하나는 우리편에 득점기회를 안겨주는 것과 함께 상대의 맥을 끊어놓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기본적으로 슛 궤적이 직선에 가까우면 공은 멀리 튕겨나가고 곡선에 가까울수록 림 근처로 떨어집니다.
실제 경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궤적보다 중요한 건 슈팅 거립니다.
슛이 길면 림의 뒷부분을 맞고 슈터 쪽으로 넘어오고, 짧을 경우 반대 방향으로 떨어지는 경향이 높습니다.
선수들도 슈터들의 특징에 따라 예측을 하고 자리 선점을 합니다.
<인터뷰> 윤호영(국내 리바운드2위) : "거의 70~80%이상이 볼이 반대쪽으로 떨어진다고 보면 되기 때문에 그걸 중점적으로 몸에 밴거죠"
위치 선점도 팀 전략에 따라 정해집니다.
무작정 리바운드에 가담하는 것이 아닌, 공격 이후 연결될 수비까지 염두에 두고 리바운드 위치가 결정됩니다.
<인터뷰> 유재학(감독) : "우리팀에 어떤 선수가 슛을 쏘게 되면 한 선수는 상대 속공을 저지하기 위해 후방으로 빠지고 세 선수가 움직이면서 밸런스를 갖추는 그런 공격리바운드의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비 리바운드의 경우 좋은 자리를 상대에게 주지 않는 것이 생명이기 때문에 몸싸움도 치열합니다.
<인터뷰> 함지훈 : "힘으로 위치선정해서 리바운드를 많이 잡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몸싸움하다가 상대선수가 바지를 잡고 내리는 바람에 바지까지 벗겨질 뻔한 적이 있습니다."
이밖에 조직적인 수비로 상대의 슛밸런스를 무너트리는 것도 리바운드를 얻어내는 또다른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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