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만난 신치용-김세진 ‘사제대결 승자는?’

입력 2014.11.20 (21:51)

수정 2014.11.20 (22:31)

<앵커 멘트>

프로배구 NH농협 V리그의 신라이벌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이 한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스승 신치용 감독과 제자 김세진 감독은 팽팽한 기싸움으로 열기를 더 고조시켰습니다.

정충희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세진 감독은 라이벌로 불리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면서도, 묘하게 스승을 자극하자 신치용 감독도 바로 맞받아쳤습니다.

<인터뷰> 김세진(감독/경기 전) : "삼성화재가 서브 리시브만 흔들어 놓는다면, 가장 단순한 팀이거든요."

<인터뷰> 신치용(감독/경기 전) : "기본이 강해야만 승리하는 거니까 전술 뭐 그런 거 나올 것 없습니다."

두 감독의 자존심 대결은 경기 초반부터 뜨겁게 펼쳐졌습니다.

신치용 감독은 더 세게 박수쳤고 김세진 감독의 세리머니에도 한층 더 힘이 실렸습니다.

이번 시즌 선두를 다투는 새로운 라이벌답게 선수들의 투지도 어느 경기보다 강했습니다.

레오가 경기 도중 감독을 포옹하는 장면은 선수들의 남다른 의욕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첫 세트 듀스 등 매 세트 접전이 펼쳐지는 등 두팀의 대결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로 상징되던 프로배구의 라이벌 구도를 단숨에 바꿔놓고 있습니다.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인삼공사를 꺾고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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