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알레르기 질환’ 출산 우울증도 영향”

입력 2014.12.02 (06:51)

수정 2014.12.02 (08:42)

<앵커 멘트>

요즘 어린이들, 천식과 아토피 피부염 등 이른바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질환의 어린이들을 추적 조사해봤더니, 어머니가 출산 전후에 우울 증상을 겪었던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출산 전후에 어머니들 마음을 보듬어주는 것도 중요할 듯합니다.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두 돌 아기 등이 울긋불긋합니다.

피부가 딱딱해지고 가려운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습니다.

이 알레르기 질환은 소아청소년기에 4명중 한 명이 겪는 가장 흔한 만성질환입니다.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아토피 피부염과 알레르기 비염 등의 발생에 큰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최근 연구 결과 출산 전후 산모가 겪는 우울감도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아토피 피부염 어린이 어머니 : "아무래도 태교를 못해서 그런가. 팔다리 접히는 부위는 아직 빨갛고 거칠한 게 남아있더라고요. 문지르거 보면 안타깝죠."

실제로 출산 한달 전, 어머니가 우울 증상을 겪은 경우 자녀의 알레르기 질환이 1.3배 정도 많았습니다.

또 출산 6개월 뒤 우울하면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발생이 모두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홍수종(서울아산병원 소아천식아토피센터 교수) : "임신중에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증상 가진 경우가 25% 넘었거든요. 그런 것들이 분명 영향력을 미쳐서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하는 충분한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산후 스트레스도 신생아의 체질 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임산부의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의 정책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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