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3D 프린터로 무인 비행기를 만들었다거나 인공 장기를 만들었다는 뉴스 보신 적 있으실텐데요.
최근에는 패션이나 디자인 같은 예술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다고 합니다.
유동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단정한 느낌의 미니 드레스, 독수리를 본 뜬 화려한 날개 옷과 모자.
런웨이에 오른 의상과 장신구들은 모두 3D 프린터로 만들었습니다.
합성 섬유와 비슷한 플라스틱 소재를 3D 프린터가 통째로 찍어낸 것인데, 망사를 연상할 만큼 섬세한 표현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박선경(서울 강동구) : "색다른 것 같아요. 가구 같은 것만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입을 수 있게 옷으로 만드니까"
크기가 작은 목걸이와 팔찌 등 액세서리는 3D 프린터로 만들기 쉽고 색깔을 입히는 후반 작업도 유리해 상용화까지 이르렀습니다.
<인터뷰> 고문정(디자인업체 대표) : "디자이너들의 창조적인 어떠한 디자인도 이 기계를 통해서 쉽게 할 수 있다는 거고 또 그게 브랜드화되고..."
작품을 만들기 전에 모형을 먼저 제작했던 조형 작가들은 3D 프린터로 모형 없이도 완성된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용진(국민대 금속공예학과 교수) : "현실감이 없었던 것을 만질 수도 있고 변형도 가능하기 때문에 예술가가 원하는 형태로 구현하는 데 굉장히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도깨비 방망이'라는 별명이 붙은 3D 프린터가 이제는 예술의 영역과 만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