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들에게 납치됐던 우리 선원과 상선을 구출한 아덴만 여명 작전 4주년 기념식이 당시 작전함이었던 최영함에서 어제 열렸습니다.
또 작전 당시 해군 특수요원들이 침투해 진압하는 작전 과정이 생생하게 담긴 영상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성과 함께 섬광이 새벽 하늘을 가릅니다.
최영함과 링스헬기가 삼호 주얼리호에 침투하기 위해 접근하는 고속단정을 엄호하기 위한 사격입니다.
배 뒤로 접근한 해군 특수요원들이 지체 없이 갑판으로 침투합니다.
긴장한 듯 거친 숨소리를 내뱉지만, 거듭된 훈련을 함께해온 동료들과 침착하게 작전을 수행합니다.
<녹취> "올라가! 올라가!"
서로 엄호하며 차례차례 계단을 올라 13명의 해적들을 진압한 뒤 21명의 피랍 선원들을 구출해 냅니다.
해군이 아덴만 여명 작전 4주년을 맞아 대원 헬멧 카메라에 찍힌 이른바 '카이샷'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안승호(해군 원사/당시 청해부대 공격팀장) : "아덴만 여명 작전은 치밀한 작전 계획과 죽음을 각오한 군인 정신이 만들어 낸 쾌거라고 생각합니다."
축하 행사도 대대적으로 마련됐습니다.
해군은 처음으로 당시 작전을 수행했던 최영함에서 기념 행사를 열었습니다.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도 그때를 떠올리며 감회에 젖었습니다.
<녹취> 석해균(당시 삼호 주얼리호 선장) : "당시 제가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긴박한 순간을 맞이했는데 어느덧 4주년이 돼서 감개무량하고..."
해군은 아덴만 여명 작전을 되새기며 바다를 지키는 강한 해군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습니다.
<녹취> "화이팅!"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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