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경제 살리기’ 1400조 원 푼다

입력 2015.01.23 (08:37)

수정 2015.01.23 (09:02)

<앵커 멘트>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유럽의 경기를 살리기위해 유럽중앙은행이 1조천4백 유로, 천4백조 원이 넘는 돈을 풀기로 했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큰 규모인데 부작용을 감수하고서라도 경기를 살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중앙은행 ECB가 경기를 살리기위해 시중에 돈을 푸는 전면적인 양적완화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는 3월부터 국채 매입 등으로 매달 6백억 유로,75조5천억 원 규모의 돈을 풀기로 했습니다.

내년 9월까지 1조천4백억 유로, 천4백35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양적완화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드라기(ECB 총재) : "오는 3월부터 유로화 표시 채권에 대한 매입을 시작하게 됩니다."

시중에 풀리는 돈은 당초 시장의 예상을 2배 이상 뛰어넘는 큰 규모입니다.

경기를 살리기위해 어느정도의 부작용은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3개국 증시가 1%이상씩 상승했고, 이탈리아는 2%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기대를 반영했습니다.

뉴욕증시도 유럽의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1% 이상 올랐습니다.

그러나 독일을 중심으로 대규모 양적완화가 일부 국가의 경제개혁을 늦출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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