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포스텍 연구진이 강도는 크게 높이고 무게는 줄인 새로운 철강 소재를 개발했습니다.
무게 경량화가 시급한 자동차 업계 등에 널리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루미늄과 강철, 니켈이 섞인 새로운 철강 소재입니다.
같은 크기의 강철 합금보다 무게가 13% 정도 가볍습니다.
얼마나 단단한지 측정하는 인장 실험.
1밀리미터의 굵기로 성인 남성 2명의 무게인 150 킬로그램의 하중까지 견딥니다.
강도가 우수하다는 티타늄보다 2배 이상 강합니다.
<인터뷰> 김한수(교수/포스텍 철강대학원) : "알루미늄이나 타이타늄 대비 4분의1에서 10분의 1까지 저렴하고 강도는 2배에서 5배 강합니다."
연구진은, 알루미늄과 강철에 니켈을 첨가해 열처리를 하면 금속 화합물의 입자가 고르고 미세해져, 강도가 높아진다는 점에 착안해 이 소재를 개발했습니다.
차체 구조물에 활용할 경우 안전성은 높이면서 무게를 크게 줄여 자동차 경량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국내 철강업계의 첨단 설비 제작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낙준(교수/포스텍 철강대학원) : "상용화 라인을 염두에 두고 선정한 것입니다. 다른 여러 조건의 큰 변화 없이 현장에 금방 적용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연구진은 소재 설계 방식에 대한 국제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조만간 국내 철강업체와 함께 시험 생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