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르단이 자국 조종사를 잔혹하게 살해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 근거지에 대해 보복 공습에 나섰습니다.
이집트와 이란 등도 IS 규탄에 나서, 이슬람권에서 종파를 초월한 반 IS 연대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르단 군 전투기 30여대가 시리아 내 IS 근거지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가차없는 보복을 선언한 지 하루만입니다.
작전명은 IS에 살해된 조종사의 이름을 딴 '순교자 마즈', 주 공습 목표는 IS의 군사 훈련시설과 무기고입니다.
<녹취> 요르단 외무 장관
요르단 수도 암만 거리엔 연일 애도 집회가 이어지고 있고, IS에 대한 규탄에는 시아파 맹주인 이란, 앙숙 관계인 이집트 정부와 무슬림형제단, 시리아 정부와 반군 진영도 가세했습니다.
이슬람권에서 종파와 정파를 초월해 반 IS 연대가 공고화되고 있는 겁니다.
<녹취> 아랍연맹 사무총장
미국은 동맹군의 전투기가 격추될 경우 조종사를 구출하기 위해 쿠웨이트에 배치했던 수색·구조용 군용기를 이라크 북부로 이동시켰습니다.
요르단 조종사가 IS에 생포됐던 지난해 말 이후 동맹군 공습에서 이탈했던 이 곳 아랍에미리트도 IS에 맞서 싸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IS는 여성이 9살이 되면 결혼할 수 있고, 여성의 존재 이유는 후대를 생산하는 것이라며 집 안에만 머물러야 한다는 선언문도 공개해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