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고병원성 AI 확진…보건당국 확산 차단

입력 2015.02.07 (21:02)

수정 2015.02.08 (08:47)

<앵커 멘트>

조류 인플루엔자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야생 조류 배설물에서 처음으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해당 지역 출입이 통제됐고, 인근 동물원 관람도 중지됐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야생조류 배설물을 채취한 중랑천 지역입니다.

산책로와 연결된 출입구 14곳은 오늘부터 통제됐습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 "사람한테 전염이 안된다고 하는데 혹시 모르니까 그게 걱정이 되는 거죠.될 수 있으면 애들한테 위험한 지역은 가지 말라고..."

중랑천에서 가까운 어린이대공원 동물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류 전시장 관람이 중단됐고 지붕 덮개까지 설치해 야생 조류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용(어린이대공원동물팀장) : "동물원내 출입하는 차량은 모두 소독을 하고 들어오고 있고 사료 반입 차량은 들어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동물원은 하루 두 번 소독을 하고 있습니다."

또 강서습지생태공원 등 야생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장소의 출입도 차단하고 새 관찰 프로그램도 중단시켰습니다.

배설물 채취지역도 현재 12곳에서 21곳으로 늘려 모니터링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동필(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철새) 분변을 신발에 묻혀서 농장을 출입할 때 전파가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좀 유의를 해 주시고..."

지난 2003년 국내에 AI 바이러스가 전염된 이래 서울시내 야생조류 배설물에서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건당국은 인구밀집 지역에서 인체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방역 활동을 계속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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