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내일 2월 8일은 3.1 운동의 시발점이 됐던 2.8 독립선언이 일본 도쿄에서 있었던 날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일본에서 오늘 있었습니다.
박재우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일제강점기 최대 규모의 항일 운동이었던 3.1 운동,
그 기폭제가 됐던 것은 제국주의 일본의 심장부에서 목숨을 걸었던 일본 유학생들의 2.8 독립 선언이었습니다.
<녹취> "대한독립 만세! 만세!"
그 뜨거운 외침이 96년만에 같은 자리에서 다시 울려퍼집니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으로, 독립의 기쁨이 분단으로 이어진 아픔을 마감하고, 평화통일을 실현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는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을 위해 일본 정부의 적극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박승춘(국가보훈처장) : "안중근 의사께서 `광복이 되면 조국에 묻어달라'고 하신 유언을 광복 70주년이 되는 지금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석자들은 최근 일본 내 과거사 왜곡 움직임을 비판하고 식민 지배에 대한 일본 지도자들의 반성을 요구했습니다.
보훈처장이 도쿄 2.8독립선언 행사에 참석한 것은 5년 만으로, 위안부와 독도 등 일본의 역사왜곡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항의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