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빙속 여제 이상화가, 월드컵 대회 500m에서 3년 2개월만에 메달획득에 실패했습니다.
반면 쇼트트랙의 신다운은 다섯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어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상화는 출발부터 부진했습니다.
초반 100m에서 힘을 받지 못한 게 막판 스퍼트까지 이어졌습니다.
최근 세시즌동안 가장 저조한 기록인 38초 29로, 5위에 그쳤습니다.
무릎 부상과 감기 몸살의 여파, 그리고 소속팀이 정해지지 않은 불안정한 상황속에 연속 메달행진 기록은 29경기에서 멈췄습니다.
미국의 25살 신예 리처드슨이 37초대의 기록으로 1위에 올라, 이상화를 긴장시켰습니다.
반면 쇼트트랙의 신다운은 소치올림픽의 부진을 완벽하게 씻어내고 있습니다.
1500m에서 세바퀴를 남겨놓고 선두로 치고 나간뒤, 박세영의 추격을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번 시즌 출전한 5개 월드컵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인터뷰> 신다운(쇼트트랙 국가대표) : "매순간 최선을 다한것에 대한 결과가 나온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선수권에서도 좋은 성적 거두고 싶습니다."
여자부의 특급 고교생 최민정은 천오백미터에서, 김아랑은 천미터에서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스켈레톤의 기대주 윤성빈은 월드컵 7차대회에서 4위를 기록해 6위까지 주어지는 메달을 수확하며 월드컵 3번째 메달을 따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