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여 공세 강화…‘참배’ 당내 파열음

입력 2015.02.09 (21:03)

수정 2015.02.09 (22:39)

<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신임 당대표는 연이틀 대여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으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등 통합의 모습도 보였는데, 당내에선 파열음이 나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면전 발언으로 여당을 긴장하게 했던 문재인 대표가 오늘 김무성 대표를 찾았습니다.

중학교 동문인 두 사람은 증세와 공무원 연금개혁 등 현안에 대해 탐색전을 벌이며 뼈있는 농담을 주고 받았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여당이 더 양보해야 된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무리한 요구만 안하신다면..."

<녹취>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이제는 조금은 각오를 좀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문 대표는 오늘 박근혜 정부의 폭주를 막아내겠다, 증세없는 복지정책은 거짓이라는 발언등으로 연이틀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내일 이완구 총리 후보자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자진사퇴 압박과 함께 철저한 검증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외연확장을 위한 행보도 시작해, 야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화해와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가해자측에서 반성하고 그래서 피해자들도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게 될 때 진정한 화해 통합이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문 대표의 참배를 놓고 당내에서 찬반 논란이 일면서 최고위원들은 모두 불참했습니다.

문 대표는 강경파들을 의식한 듯 오후에 김구 선생 묘소와 안중근 의사 가묘를 급히 참배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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