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새누리당은 야당의 공세에 맞대응을 자제하면서 숨을 고르는 모습입니다.
내부적으론 백가쟁명식의 증세논쟁이나 계파간 갈등설을 잠재우면서 소통과 결속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당 강성 지도부의 등장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상생의 정치를 강조하며 맞대응을 자제했습니다.
대신 당내 결속을 강화하는데 주력했습니다.
김 대표는 외신 기자회견에서 갈등설을 일축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 공약을 적극 옹호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대통령의 복지에 대한 공약은 우리 새누리당이 반드시 지켜야될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복지 구조조정을 한 뒤 최후의 수단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증세론에도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김 대표의 소통 행보에 친박계 의원들도 화답했습니다.
어젯밤, 원내지도부 환영 만찬에는 김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최고위원 전원이 모여 결속을 과시했습니다
<녹취> 이정현(새누리당 최고위원/친박계) : "당 최고 지도부가 항상 뜻을 같이 해서 정부와 여당이 한 공동 운명체로서..."
새누리당은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거취 표명 요구에 청문회에서 본인의 해명을 직접 들어봐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이 후보자의 인준안 통과를 위해 총력을 쏟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기존 4명이던 정책위부의장을 두 배 이상 늘리는 등 당을 선거에 대비한 정책형 조직으로 재편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