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제 3년 뒤면 평창올림픽이 개막합니다.
강원도 평창에서는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대규모 출정식이 열렸는데요.
경기장 건설과 사후 활용 방안 등 과제가 산적해 있어 숨가쁘게 달려가야합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림픽 성공 개최의 염원을 담은 풍선이 평창 하늘을 수놓습니다.
대회 엠블럼을 형상화한 300여 명이 집단 군무를 펼쳤고, 모의 성화 봉송도 진행됐습니다.
지금은 공사 중인 주 경기장 터에서, 미리보는 올림픽 개막식도 열렸습니다.
2018년 2월 9일,오늘로 정확히 개막 3년 앞두고 평창 조직위원회 관계자들과 강원도민들은 한마음으로 성공 개최를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조양호(평창 조직위원장) : "방향은 이제 정해졌고 이제는 모든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본격적인 카운트 다운에 돌입했지만, 가야 할 길은 첩첩 산중입니다.
7천 5백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될 신축 경기장 건설은 공정률 10%에 머물러 있고, 구체적인 사후 활용 방안도 이제 겨우 마련하는 단계입니다.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꼽히는 일본 나가노의 경우가 반면교사입니다.
1998년 개최 당시 무리한 경기장 건설과 사후 관리 방안 미흡으로 무려 10조원이 넘는 적자를 떠안았습니다.
10년 앞을 내다보지 못한 일본 정부와 지자체의 안일한 준비가 낳은 재앙이었습니다.
<인터뷰> 오타 아야코(빙상장 관계자) : "스케이트장 운영만으로는 적자를 면할 수가 없어서 봄부터 가을까지의 이벤트 장소로 활용해서 메우고 있습니다."
개막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가장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찾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