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 백악관이 아베 일본 총리의 방문을 국빈방문에서 공식방문으로 정정했습니다.
미국 의회 연설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이 올 봄으로 예정된 아베 일본 총리의 방문 형식이 '공식방문'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벤트렐 대변인은 한국 언론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공식방문'이지만 기능적으로 '국빈방문'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형식상 일본 국가원수는 일왕이고 아베 총리는 행정수반인 만큼 국빈방문 명칭을 붙이지 않지만 의전은 국빈방문에 준해서 하겠다는 설명입니다.
국빈방문 의전은 공항 도착 때 의장대 사열, 예포를 쏘는 백악관 환영식과 만찬 등으로 이뤄집니다.
이로써 이틀전 수전 라이스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이 아베 일본 총리를 국빈방문으로 초청했다고 밝히면서 불거진 한일 양국 차별 논란은 일단 가라앉게 됐습니다.
한미 양국은 올해 안에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합의했는데, 형식은 공식방문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아베 총리 방문 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협상과 미일 상호방위지침 개정을 유리하게 마무리짓기 위해 아베 총리의 환대를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국빈방문 때 통상 이뤄지는 미 의회 연설은 최근 일본 정부의 미 역사교과서 수정 시도 등 과거사 왜곡 논란으로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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