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판매해 수백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홈플러스에 대해 소비자단체들이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기업이라며 불매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문제로 소비자단체가 불매운동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홈플러스 불매운동을 선포한다. 선포한다. 선포한다."
YWCA와 소비자시민모임등 10개 소비자단체 회원들이 홈플러스 매장 앞에서 불매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소비자단체들은 홈플러스가 경품행사를 통해 수집한 고객의 개인 정보 2,400만 건을 보험사에 팔아 231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며 대국민 사과와 피해배상을 촉구했습니다.
공정한 시장질서를 위해서는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기업에 대한 응징이 필요하다며 오는 17일까지 전국의 홈플러스 지점에서 불매운동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기화 : "또 이번 사태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들을 모아 단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은경(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 "과징금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형편 없었잖아요. 그러다보니까 기업들의 불법행위를 더욱 키운 것이 아닌가..."
소비자단체들은 다른 대형 유통업체들에 대해서도 고객 정보를 팔아넘긴 사실은 없는지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또 개인정보 유출자들의 피해구제를 위해 집단소송제도도 서둘러 도입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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