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다음달 11일 치러지는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경쟁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전남 광양에서는 입후보 예정자의 친척 동생이 현직 조합장의 차를 고의로 들이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6일 이 숙박업소에서 나오던 모 농협 조합장의 승용차를 뒤따라 오던 차가 들이받았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 53살 강 모 씨는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의 친척 동생이었습니다.
가해 차량에는 후보자의 친동생도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를 당한 방 모 조합장은 경쟁 관계인 후보자 측이 일부러 차를 들이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당시 옆 자리에 여성이 타고 있었는데, 자신과의 관계를 음해하려 했다는 겁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방 조합장은 다음달 치러지는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강 씨는 실수로 사고를 냈다며 고의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강 씨가 숙박업소 입구에서 조합장이 탄 차가 나오기를 기다리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입후보 예정자가 사고와 관련이 있는 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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