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 북동부에 또 다시 눈폭풍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3주 동안 3차례의 눈폭풍으로 2미터 가까이 눈이 쌓여, 보스턴 등은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뉴저지주에서는 빙판길에서 20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또다시 찾아온 눈 폭풍, 이번에도 최고 60센티미터의 많은 눈을 뿌렸습니다.
3주 남짓한 기간 3차례의 눈폭풍으로 미 북동부에는 최고 2미터 가까이 눈이 내렸습니다.
치워도 치워도 눈은 산처럼 쌓여가기만 합니다.
<인터뷰> 주민 : "1월에도 꽤 왔는데, 2월 돼서 더 많이, 이렇게 계속 오고 있어요"
눈이 녹을 새도 없이 쌓이면서, 곳곳에서,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지붕이 무너져내렸습니다.
일부 학교는, 붕괴 위험 때문에, 2주 이상 휴교령을 내린 상탭니다.
이번 주 들어서만 3천편 이상의 항공편이 결항됐고, 철로에 쌓인 눈을 치우지 못해 열차도 제대로 운항하지 못하는 등 대중교통이 마비됐습니다.
<인터뷰> 주민 : "눈을 치우다 보니 계속 차고 앞에 쌓게 되고, 이번주에는 차를 뺄 수가 없어서 어디든 걸어다니는 수밖에 없겠어요"
뉴욕과 뉴저지에는, 이른바 '얼음눈'이 내렸습니다. 영하의 기온 속에 도로가 빙판이 되면서, 고속도로에서 무려 20중 이상의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트럭 7대, 버스 1대, 자동차 15대 가량이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미 역대 겨울눈 기록으로 9번째 많은 눈이 내린 보스톤을 비롯해 미 북동부에, 이번주 안에 두차례의 눈폭풍이 더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