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마트?…실속있는 설 준비는 어떻게?

입력 2015.02.11 (12:34)

수정 2015.02.11 (22:04)

<앵커 멘트>

설 연휴가 이제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지금 주부들의 가장 큰 고민은 차례상 준비하는 것이겠죠.

보통은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게 되는데, 어디에서 사는 게 더 실속 있을까요?

모은희 기자가 비교해 봤습니다.

<리포트>

민족의 대명절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차례 음식 장만을 앞두고 주부들의 고민이 시작됐는데요.

<인터뷰> 이인숙(서울시 송파구) :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물가가 많이 올라서 많이 부담스럽죠."

<인터뷰> 서진희(서울시 서초구) : "지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우니까 뭐든 절약을 해야죠. 비용을 조금 줄여서 차례상을 보려고요."

똑같은 품목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준비했을 때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과 나물, 육류 등 열 가지 품목을 각각 구매해 봤습니다.

먼저 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가격과 품질 모두 꼼꼼히 따져봐야겠죠.

제수용으로 쓸 건데 사과 좀 보여주세요. (사과는 다섯 개에 만 원입니다.)

과일과 나물, 육류와 어류 등을 구입하는 데 총 8만3천7백 원이 들었습니다.

동일한 품목을 대형마트에서 구매해 봤습니다.

똑같이 10가지 품목을 카트에 다 담았지만, 막상 계산을 해보니 돈이 모자랍니다.

결국 비슷한 가격으로 전통시장은 10가지, 대형마트에서는 7가지 품목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전국적인 평균가로 보면 전통시장은 21만 원, 대형마트는 31만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렴한 가격, 푸짐한 덤이 전통시장의 매력이지만 불편해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인터뷰> 이경화(대구광역시 달서구) : "전통시장은 카드가 잘 안돼서."

<인터뷰> 이주은(서울시 성북구) : "(전통시장은) 주차 공간이 없어서 마트를 찾는 경우가 많아요."

흔히 전통시장은 카드 결제가 잘 안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단돈 천 원 어치를 사더라도 카드 사용이 가능합니다.

대중교통 이용 후, 한 시간 이내에 티머니로 결제하면 10%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할인 되었습니다.

<인터뷰> 강민주 (서울시 노원구) : "정말 신기하고, 전통시장에서도 티머니로 결제 할 수 있다고 하니까 더 많은 사람들이 잘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차를 어디에 세울지 고민이라면 인근 공영주차장을 확인해보세요.

주차 요금을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명절 연휴까지는 전국 120개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서도 하루 2시간까지 주차가 가능합니다.

대형마트는 어떤 점이 좋을까요?

품목별 안내가 잘 되어 있어 원하는 것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깔끔한 포장은 물론, 구매하기 편리하도록 진열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카트를 끌고 다닐 수 있어 무겁게 짐을 들지 않아도 되는데요.

가격보다 편리함이 우선이라면 마트가 좋겠네요.

실속 차리는 부지런한 주부라면 농가에서 직접 나와서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주목해봄직 합니다.

시중가보다 40%~50%정도 저렴하게 드리고 있습니다.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는 이번주 일요일(15일)까지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한우자조금의 한우 직거래장터가 모레(13일)까지 열립니다.

얼마 남지 않은 명절,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서 실속 있는 차례상 잘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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