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후보자 이틀째 청문회…여야 공방

입력 2015.02.11 (17:02)

수정 2015.02.11 (17:24)

<앵커 멘트>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증인과 참고인들을 상대로 고강도 검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야당은 부정적인 입장을, 여당은 의사 일정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현택 기자, 청문회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현재는 이완구 후보자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과 관련한 증인과 참고인 심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경기도 분당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충청향우회 명예회장은 "현장에 가 봤느냐"고 되물은 뒤 "투기할 만한 땅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청문회를 앞두고 해외 도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후보 지명 전에 항공권을 예약했다"면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둘째 아들의 병역 면제 의혹과 관련해서는 전 서울병무청 군의관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이 후보자는 그동안 고지를 거부해 왔던 차남의 재산 내역을 공개하면서 20억 원짜리 분당 땅이 재산의 전부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당초 여야는 내일 오후 2시에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하기로 합의했었는데요.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미 총리 후보자가 두 번이나 낙마해 웬만하면 넘어가려 했지만, 더 이상 그럴 수 없게 됐다"면서 인준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이 시각 현재, 우윤근 원내대표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어제에 비해 오늘은 차분하게 소명이 되고 있어 여야가 합의한 의사일정대로 가야 한다"며 표결 강행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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