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명절 제수 음식을 인터넷으로 주문해 차례를 지내는 집들이 있는데요.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쓰거나 당국의 허가도 받지 않고 불법으로 영업을 하는 곳이 많아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으로 제수 음식 주문을 받는 업체를 찾았습니다.
규모가 작습니다.
인터넷 홈페이지는 전국 10여 곳에 지점이 있다며 꾸며놨습니다.
하지만 어디로 주문해도 착신 전환돼 한 곳에서만 받습니다.
전자상거래법 위반입니다.
<녹취> 제수 음식 판매업자 : "(회선 몇 개나 갖고 계신거예요?) 저는 한 30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주문이 없어요."
이 업체는 음식을 만들때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썼습니다.
<녹취> 제수 음식 판매업자 : "건살구라고 있어요. 그거하고 한 다섯가지 있는데. 그런거는 자주 안쓰다 보니까."
경기도의 또다른 제수 음식업체. 본사가 서울 강남에 있는 것처럼 소비자를 현혹했습니다.
<녹취> 제수 음식 판매업자 : "저희가 처음에 강남에서 사업을 했어요. 기존에 있던 전화번호를 우리가 버릴 필요는 없잖아요."
당국 허가도 받지 않고 제수음식을 팔아오다 적발된 곳도 있습니다.
부엌이 공장입니다.
이렇게 불법영업으로 적발된 곳이 12곳에 이릅니다,
<인터뷰> 조희숙(서울시 행정국 주무관) : "인터넷을 통해서 제례 음식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이 업소가 영업 신고가 되어 있는지 가까운 곳에서 만들어서 배송을 받을 수 있는 곳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인터넷 제수음식 주문이 급증하는 틈을 노려 불법영업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